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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22권. 박완서의 마지막 장편 소설로, 사랑이 사치가 되던 그 시절, 구슬 같던 첫사랑 이야기이다. 돈암동 후배네 집에 놀러갔던 '나'는 한국전쟁 막바지, 돈암동 안감천변에 살던 첫사랑 그 남자를 떠올린다. '나'는 미군부대를 다니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다 먼 친척뻘로, 홍예문이 달린 널찍한 기와집에 사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아들이자 상이군인이자 문학과 예술을 좋아하는 청년인 그를 만난다. '생존'만이 가치 있던 그 시절, 그 남자의 문학과 음악과 낭만, 그리고 사랑은 빛이 났고 그 자체로 사치스러웠다.
<그 남자네 집>은 박완서가 50여 년을 꼭꼭 여며두었던 첫사랑을 조심스레 펼쳐 보인 기록이다. 전쟁의 아픔, 자본주의 비판, 여성 운동의 허실을 집요하게 파헤치던 작가는, 마지막에는 결국 '사랑'을 택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시절에도 사랑은 있었고, 어두울수록 더 찬란히 빛났다. 이 마지막 장편 소설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여러 젊은 등장인물들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 모습을 담아낸 데 있다. 박완서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현재의 모습-아픔을 치유한 모습, 고통을 받아들여 내화시킨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본인의 상흔 역시 치유되었음을 보여준다.
- 책소개
박완서가 지은 2004년 10월작 한국소설.
특징[편집]
- 그로 시작해서 집으로 끝나는 5글자 단어이다.
- 미션 글자 자를 1개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