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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편집]
남북분단의 고통을 꿰뚫어보는 뚜렷한 역사의식과 민족의 앞날을 예시하는 드높은 안목뿐만 아니라 맑은 감성과 고운 언어에 있어서도 뛰어난 시인이었던 고 신동엽 선생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새로 펴내는 시선집. 「껍데기는 가라」 「진달래 산천」 「종로 5가」 등의 작품과 유작 및 연대 미상작들을 실었다.
- 책소개
1989년 4월 1일, '창비' 에서 출판한 안도현 시인의 시집.
단일 시 내용[편집]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것,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 항아리. 아침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 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의경을 알리라 아침저녁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고 티 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모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특징[편집]
- 누으로 시작해서 가로 끝나는 11글자 단어이다.
- 미션 글자 가,하를 각각 2개씩, 다를 1개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