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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속죄>, <체실 비치에서>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과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최신작이자 열네번째 장편소설로, 자궁 속 태아를 화자로 내세워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흡사 옥스퍼드 졸업생처럼 지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태아의 독백은 삶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고뇌뿐 아니라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이기심, 도덕의 본질, 현대사회의 문제를 논파한다.
"지난 35년간 써왔던 전작들과 확연히 선을 긋는, 리얼리즘의 제약으로부터 탈피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작가 자신의 공언처럼 <넛셸>은 고등법원 판사, MI5 요원, 물리학자, 신경외과의사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전문직의 삶을 면밀히 그려냈던 최근 작품들과 달리 오직 상상력을 극한으로 밀어붙인 작품이다.
만삭의 며느리와 이야기하던 중에 태아의 고요한 존재감을 강렬하게 인식한 그는 얼마 후 <햄릿>을 읽으며 주인공의 무력한 처지를 새삼 통감했고, 이들 경험과 극한의 상황 속 인간 조건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결합되어 '태아-햄릿', 즉 누구보다도 속수무책인 인간의 관점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수많은 작품의 모티프가 된 불멸의 고전을 현대 런던으로 옮겨와 그만의 시각으로 변주한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군더더기 없이 탄탄하고 종종 무자비하게 눈부신 작품", "희비극의 벼랑 끝에서 선보이는 고도의 기교", "인간의 아름다움, 이기심, 억누를 길 없는 갈망에 바치는 황홀한 찬가" 등의 찬사를 받았다.
- 책소개
이언 매큐언(Ian McEwan)이 2016년 9월에 쓴 소설. 장르는 장편 소설, 스릴러, 심리물이다.
특징[편집]
- 넛으로 시작해서 셸로 끝나는 2글자 단어이다.